잘못된 교회 용어 고치자  민현식 교수(서울대 국어교육과)     (청색은 삽입 글이며 일부는삭제)    육근우


언어는 습관이며, 언어를 통해 생각이 형성되고 신앙 행동이 나타난다. 그런데 교회에서 쓰이는 말 중에 비성경적 표현들이 보이는데 이를 습관적으로 쓰다 보니 고치기가 쉽지 않다.


우선 하나님은 높이고 예수, 성령으로 평대하여 부름부터 문제이다. 삼위일체 가르침에 맞게 같이 높여 예수님, 성령님으로 해야 인격적 예수님과 성령님도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란 표현도 예수님의 몸된 교회라고 해야 성경적이다.

 

정제되고 생명력 있는 언어가 쓰여야 하는 예배 표현에도 오류가 많다.

대 예배주일 예배라고 해야 옳다. 소 예배가 없는데 대소의 표현을 씀은 비성경적이다.

사회, 사회자도 일반 회의 진행과 예배는 다르므로 ‘(예배) 인도, (예배) 인도자로 써야 한다.

돈을 바친다는 뜻인 헌금봉헌이 옳다. (헌금한 것을 강단에 올릴 때를 말한 듯)

우리의 봉헌은 돈 이상의 총체적 헌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배 본다라는 표현도 예배자를 관객으로 만드는 표현이라 잘못된 표현이다.

우리의 예배는 하나님께 은혜를 직접 체험하고 감격하며 내 삶을 온전히 드리는 행위이기에 방관자가 될 수 없다. ‘열린 예배라는 말도 기존 예배를 닫힌 예배로 폄하하여 부적절하다. 생동감 있게 하려고 드럼 같은 악기를 동원하고 젊은이들 취향에 맞게 하는 예배를 열린 예배라고 하는데 예배는 인간의 흥을 돋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므로 찬양 예배, 젊은이 예배로 부르면 된다.

 

대표기도’, ‘대표로 기도하시겠습니다도 비성경적이니 만인 제사장을 가르치는 성경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대표성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이는 인도자와 회중이 함께 기도하는 것이라 기도를 인도하시겠습니다가 적절하다. 기도를 마칠 때 기도드렸습니다라고 함도 기도를 과거화시키는 표현이라 현재형으로 함이 옳다. 우리의 기도는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며 간구하는 영원한 현재형으로 지속 되어야 하므로 그러하다.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이란 표현도 영원히 계신 하나님을 지금 현재에만 살아 계시고 언젠가는 계시지 않을 것 같이 보는 표현이라 삼가야 한다. ‘중보기도 드리자는 말도 쓰는데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보 하시는 유일한 중보자는 예수뿐 이심으로(딤전 2:5) 아무에게나 중보자라고 하면 안 되며 이웃을 위한 기도를 하자로 하면 된다.

 

일본어에서 온 성가, 성가곡, 성가대도 여러 종교에서 두루 쓰는 용어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뜻이 담긴 기독교의 예배 개념에는 맞지 않아 각각 찬양, 찬양곡, 찬양대로 써야 한다. ‘송영(頌詠)’은 예배 시작과 마지막에 들어가는 기도 형식의 찬양인데 한글세대는 어렵게 느끼므로 시작 때는 경배송’, 마칠 때는 영광송으로 고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교회에서 많이 남용되는 표현에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말도 있다. ‘축복복을 빈다라는 뜻으로(빌 축, 빌 복)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이신 분인데 복을 빈다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따라서 하나님, 축복하여 주소서하나님 복 내려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축복받은 사람하나님의 복 받은 사람으로, ‘하나님의 축복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써야 옳다. ‘기도로 폐회합니다기도로 예배를 마칩니다, ‘예배의 시종을 의탁하옵고는 예배를 맡기고 방관하는 것으로 오해되니 예배를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로 해야 한다.

 

장례 용어에도 소천(召天)’은 국어사전에도 안 나오고 소천이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는 뜻이라 해도 소천받다로 해야 옳지만 이 역시 쓰이지 않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별세하셨다로 하면 된다. ‘영결식장례 예식으로, ‘삼우제첫 성묘로 고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명복이 어둠의 저승에 있다고 하는 명부(冥府)’의 복을 가리키는 불교식 용어이므로 기독교 예식에는 삼가야 한다.

 

그 밖에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도로아미타불, 공염불, 신선놀음, 명당자리, 넋두리, 도깨비장난, 일진(日辰)이 사납다, 운수, 액땜, 사주팔자, 터줏대감, 운명같은 말은 타 종교의 무속적 표현이라 기독교인다운 언어생활이 될 수 없으니 이런 표현도 삼가야 한다. 정확하고 성경적인 언어 표현을 사용하여야 예배와 기도 생활이 올바르게 되고 복음을 전할 때도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여야 열매를 거둘 것이다.

출처 : 대한예수교장로회 함남노회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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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용어 바르게 사용하기>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 예장통합 총회 기독교 용어 위원회에서 2002년 제87회 총회에서 고쳐야 할 기독교 용어 18개와 사용하지 말아야 할 용어 19개 등 총 37개를 상정, 통과시켰습니다. 예장통합 자료입니다.

 

1. 당신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 당신께서 세우신 이 교회를과 같이 하나님을 당신이라 부르는 것을 종종 보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직접 들으시는 분으로서 2인칭이다. 우리말 2인칭 당신은 결코 존대어가 될 수 없다. ‘당신은 다만 3인칭에서는 극 존대어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3인칭이 될 수 없고 우리 간구를 들으시는 분으로서 2인칭에 해당되므로 당신이란 호칭은 안 된다.

 

2. 기도드렸습니다(기도하였습니다) 기도드립니다(기도합니다)

 

기도를 끝낼 때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와 같이 동사 기도하다의 시제를 현재형으로 써야 하는데 요즈음 이를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드렸습니다와 같이 과거형을 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본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기도(祈禱)는 글자 그대로 그 핵심이 하나님께 아뢰는 우리의 간구다. 간구의 내용은 소원이며 소원은 미래 지향적이다. 이러한 미래 지향적인 소원을, 즉 우리의 바람을 기도하였습니다로 끝낼 수는 없다. 기도의 핵심인 간구의 내용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영원한 현재성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기도의 마무리는 과거가 아닌, 현재로 끝내는 것이 옳다.

 

3. 주여. 하나님 아버지시여 주님. 하나님 아버지

기도할 때 하나님을 향해 주여’, ‘주님이시여’, ‘하나님이시여’, ‘하나님 아버지시여라 부르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법상의 문제가 있다. 2인칭 존칭 명사에 호격 조사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2인칭 존칭 명사에 호격 조사가 붙지 못한다. 2인칭에는 존칭이 아닌 경우에 한하여 호격 조사 ‘-‘-가 붙을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존칭의 2인칭이 되기 때문에 이미 사어가 된 ‘-이여’, ‘-이시여를 붙여서는 안 되고 그저 주님’,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로 해야 옳다.

 

4. 우리 성도님들이 저희들이, 교회의 권속들이등등

 

국어 존대법에서는 청자(聽者)가 최상위자일 경우 다른 어떤 인물에게도 존대를 쓸 수 없다. 공중기도에서 기도 인도자는 회중과 동일한 입장, 동일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즉 기도 인도자는 회중과 동격이다. 그러므로 지존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서 회중을 가리켜 우리 성도님들이라 존대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단순히 저희들’, ‘교회의 권속들등으로 바꾸어야 한다.

 

 

5. 대표기도 기도 인도 (예배기도)

 

예배 순서 가운데 기도 시간이 되면 예배 인도자가 우리를 대표해서 ooo님이 기도하시겠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ooo님이 기도하시겠습니다.”와 같은 안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적절한 표현이 못된다. 온 회중이 머리를 숙여 무언의 기도를 할 때 한 사람이 소리를 내어 기도를 할 경우 우리는 이를 기도 인도라 부르는 것이 좋다.

 

기도 인도자는 기도의 대표자가 아니다. 그는 대표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며 그와 함께 머리를 숙인 온 회중의 생각을, 즉 그들의 소원을 보다 깊게, 보다 하나님 뜻에 맞게 그 절차를 정리해 주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다. 기도 인도자가 기도할 때 회중은 결코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에게는 대표성이 인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에게는 대표성이 인정될 수 없다. 만인 제사장의 사상은 하나님 앞에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는 신학 사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기도에 있어서 대표’, ‘대신은 불가하다. 그러므로 대표기도’, ‘대신하여 기도기도 인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6. 사랑의 예수님 사랑의 하나님

 

기도 서두에 하나님대신에 사랑의 예수님’, ‘고마우신 예수님등으로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예수님을 호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왜냐면 우리는 기도를 끝낼 때 반드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즉 예수님에게 우리의 소원을 아뢴 후 다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기도는 일차적으로 성부 되신 하나님 아버지께 성자 되신 예수님 이름으로 아뢰는 것이다. 이는 예수님이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15:16)고 하신 말씀에 근거를 둔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도 그 서두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되어 있다. 역시 이 속에도 성부 하나님의 개념이 내포돼 있다.

 

7. 참 좋으신 하나님 거룩하신, 은혜로우신, 전능하신, 진실하신, 자비로우신하나님

 

기도 서두에 하나님을 부르면서 그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수식어로 요즈음 참 좋으신과 같은 말이 사용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것은 재고를 요 하는 말이라 하겠다.

 

즉 성경에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수식어로 쓰인 말들을 보면 거룩하신’, ‘만유의’, ‘생명의’, ‘신실하신’, ‘의로우신’, ‘자비하신’, ‘영원하신’, ‘위에 계신’, ‘능력이신’, ‘진실하신’, ‘구원하시는’, ‘하늘에 계신’, ‘사유하시는’, ‘은혜로우신’, ‘보수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홀로 하나이신’, ‘천지를 지으신등과 같이 대부분 객관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들이 수식어로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참 좋으신은 이 범주에 들지 않는 수식어가 된다. 참 좋으신은 하나님의 속성을 나의 주관적인 감정, 정서로 느끼는 바를 표현한 말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나의 얄팍한 주관적인 감정으로 그 속성을 표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를 과장하여 발전시킨다면 사랑스러운 하나님’(‘사랑의 하나님과는 판이한 뜻이 된다) ‘미운 하나님’, ‘야속한 하나님’, 등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8. 변경된 새로운 기독교 용어에 대한 요약

 

1) 기도 관련 용어

 

당신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기도드렸습니다(기도하였습니다)기도드립니다(기도합니다)

주여, 하나님 아버지시여주님,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저희들이, 교회의 권속들이

대표기도기도인도

사랑의 예수님사랑의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거룩하신, 은혜로우신, 전능하신, 진실하신, 자비로우신 하나님

 

 

2) 예배, 예식 관련 용어

 

사회자인도자(예배시)

성가대찬양대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사용불가

대예배주일예배

헌금봉헌

하나님의 축복하나님이 주신 복

하나님! 축복하여 주시옵소서하나님! 복 주시옵소서

준비찬송사용불가

축제잔치

 

3) 회의 관련 용어

 

고퇴의사봉

자벽지명, 임명

증경()

휘장분배꽃 증정

 

4) 장례 관련 용어

 

소천하셨다별세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숨을 거두셨다.

삼우제첫 성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미망인고인의 부인

칠성판(七星板)고정판 또는 시정판

영결식, 고별식장례식

 

5) 교회 생활 용어

 

당회장담임목사(당회장당회 때만)

예수예수님, 성령성령님

천당(‘천당이라는 어휘는 우리말 성경에 없을 뿐만 아니라 천당 사상은 기독교 신학과 차이가 있다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천국

 

제단성단, 제물예물 (강단. 연보 헌금이 옳다고 생각)

하나님의 몸된 교회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전야제전야 축하행사

태신자(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면 앞으로 목사나 장로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태목사’, ‘태장로라고 해도 괜찮다는 결론에 이른다.)전도대상자 (태아 전도)

입신사용 불가

지금도 살아 계신 하나님지금도(삭제)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등이다.

 

 

6) 추가적인 용어 정의

 

교인들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잘못된 용어가 많다. 입시 등을 앞두고 엿과 떡 등을 나누며 합격을 기원하는 것은 무속적인 행위이다. 기도를 하나의 치성적(致誠的)인 행위로 생각하는 것도 올바른 크리스천의 자세가 아니다.

 

시편을 읽을 때, 무심코 시편 절로 읽는 경우가 많은데, 시편은 반드시 시편 절로 읽어야 한다.

 

중보라는 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해당하는 말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뿐 아니라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려면 이웃을 위한 기도’, ‘중보적 기도라는 표현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린 예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예배의 자리에 나아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형식과 접근 방법을 택한 구도자 집회를 말한다. 열린 예배가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예배라기보다는 전도집회이다. 또 한 예배는 인간이 임의로 닫거나 열 수 없고 받으시는 이의 뜻에 달려 있다.

 

연말연시에 드리는 영시예배자정예배라는 용어도 옳지 않은 용어다. 단순히 예배가 시작되는 시각을, 예배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 교회들마다 밤 11시나 1130분에 예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0시는 예배시작 시각도 될 수 없다. 이 때문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의 송구영신 예배가 옳은 표현이다.

 

목회자들이 설교할 때 흔히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기도할 때 사용하는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문법상 맞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용어가 맞는 표현이다. 이 용어들은 말하는 주체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존대를 나타내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예배 시작할 때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외우겠습니다.”는 표현도 성도들이 단순히 주기도문을 외고 암송하는 것이 아니라, 뜻을 바로 새기며 음송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같이 주님 가르쳐 주신 대로 기도하겠습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 하겠습니다.”로 표현해야 한다. 예배가 끝날 즈음, 예배 인도자가 이제 아무개 목사님 축도로 폐회합니다.”도 잘못된 용어다.

 

예배는 마칠 때에는 회의가 아니기 때문에 목사님 기도로 예배를 마칩니다.”라며 분명하게 예배임을 밝힐 필요가 있다. 시작 예배는 하나님이 나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려드리는 응답의 행위이기 때문에 이 예배를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로 사용해야 한다.

     

모두가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육근우)